
판데모니움
상세 정보
이야기
1841년 런던 왕립 아카데미에 전시된 이 그림의, 기록에 남은 첫 소유자는 볼턴에서 증기기관차를 만들던 기술자 벤저민 힉이었다. 주제는 존 밀턴의 서사시 《실낙원》에서 왔다. 지옥의 땅에서 거대한 궁전이 솟아올라 타락한 천사들의 회의장이 되는 장면이다. 밀턴은 이 건물을 위해 '모든 악마의 장소'라는 뜻의 판데모니움이라는 말을 만들었다. 오른쪽 바위 위에는 방패와 창을 든 사탄이 서 있고, 그 뒤로 불의 호수 너머 열주가 길게 이어진다. 뱀과 용으로 장식한 액자는 마틴이 직접 디자인했다. 힉은 1842년에 세상을 떠났고, 이듬해인 1843년 이 그림은 맨체스터에서 열린 그의 유품 경매에 짝을 이루는 작품 《천상의 도시》와 함께 나왔다. 루브르 박물관은 2006년에 이 그림을 구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