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an van Eyck · PD
남자의 초상 (자화상?)
상세 정보
이야기
1433년, 얀 반 에이크는 이 작은 초상의 원래 액자에 두 줄의 글귀를 새겨 넣었습니다. 위쪽에는 그의 좌우명 '알스 이크 칸', 곧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이라는 말인데, 여기에는 자기 이름 에이크를 넣은 말장난이 숨어 있어 '나 에이크만이 할 수 있는 만큼'으로도 읽힙니다. 아래쪽에는 '얀 반 에이크가 1433년 10월 21일에 나를 만들었다'고 적혀 있습니다. 이 좌우명이 유난히 크고 당당하게 적힌 점, 그리고 그림 속 남자가 우리를 똑바로 마주 보는 대담한 눈빛 때문에, 많은 학자들은 이것을 화가의 자화상으로 봅니다. 붉은 천을 복잡하게 접어 올린 머리쓰개는 사실 터번이라기보다, 당시 남자들이 흔히 두르던 두건을 화려하게 감아올린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