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보우르 백작 카밀로 벤소의 초상
상세 정보
이야기
카보우르는 1861년 6월 6일 토리노에서 50세로 세상을 떠났다. 이탈리아 왕국이 선포되고 그가 초대 총리가 된 지 세 달도 되지 않은 때였다. 초상화 주문은 장례 몇 달 뒤에 들어왔지만 하예즈가 붓을 든 것은 1864년이고, 그때 그의 앞에 있던 것은 작업실에 놓여 있던 석고 틀 하나뿐이었다. 죽은 이의 얼굴에서 뜬 틀이었다. 틀이 알려 주는 것은 머리의 형태까지다. 피부색도 어깨의 자세도 눈빛도, 나머지는 모두 다시 지어내야 했다. 당시 비평은 이 초상을 상투적이라고 평했고, 그 이유를 화가가 살아 있는 인물과 마주 앉아 본 적이 없다는 데서 찾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