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thony van Dyck · PD
엘리자베스와 필라델피아 워튼의 초상
상세 정보
이야기
1640년 11월 런던에서 의회가 열렸다. 찰스 1세의 친정을 끝내게 되는 의회였다. 그 자리에서 왕에게 맞선 귀족 가운데 27세의 필립 워튼, 제4대 워튼 남작이 있었다. 두 해 뒤 그는 보병 연대를 이끌고 에지힐에서 국왕군과 싸운다.
바로 그해에 그는 어린 두 딸의 초상을 반 다이크에게 맡겼다. 다름 아닌 그 왕의 궁정화가였다. 화면 아래쪽에는 옛 글씨가 남아 있어 두 아이를 필라델피아와 엘리자베스 워튼, 필립이 첫 부인에게서 얻은 딸들이라 적고, 연도를 1640년, 나이를 각각 네 살과 다섯 살쯤으로 밝혀 놓았다.
워튼은 반 다이크 그림들을 버킹엄셔의 윈첸던에 두었다. 손자가 1725년 로버트 월폴에게 팔았고, 월폴은 노퍽의 호턴 홀에 걸었다. 1779년 월폴의 손자가 호턴의 소장품 전체를 예카테리나 2세에게 넘겼다. 그 뒤로 두 자매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다. 반 다이크가 뒤에 놓아 준 초록 휘장과 트인 풍경의 띠 사이에 그대로 서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