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ans Hals · PD
프란스 포스트의 초상
상세 정보
이야기
프란스 할스가 이 작은 패널화를 그린 것은 1655년 무렵, 하를럼에서였다. 화가와 그려진 인물 모두 그곳에 살고 있었다. 그림 속 남자는 프란스 포스트로, 몇 해 전 그는 훈련받은 유럽 화가로서 그 누구도 하지 못한 일을 해냈다. 네덜란드령 브라질로 배를 타고 건너가 1637년부터 1644년까지 칠 년을 머물며 신세계의 풍경과 식물과 동물을 실물을 보고 그린 것이다. 할스가 그를 여기에 담을 무렵, 그 식민지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네덜란드는 마지막 거점인 헤시피를 막 내주었는데, 그것이 1654년의 일이었다. 그리하여 포스트가 기록한 세계는 이제 대개 그 자신의 화폭 안에만 남아 있었다. 이 모든 것은 초상 속에 직접 드러나지 않는다. 할스는 그에게 편안하고 격식 없는 자세를 주어 한 팔을 의자 등받이에 걸치게 하고, 그가 이름을 떨친 빠르고 트인 붓질로 얼굴을 잡아낸다. 할스는 그때 이미 일흔을 넘겼고, 긴 화업의 끝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그 끝은 진짜 가난 속에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