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l Greco · PD
헤로니모 데 세바요스의 초상
상세 정보
이야기
엘 그레코가 이 초상을 톨레도에서 그린 것은 1610년 무렵, 이미 만년의 일이다. 그려진 인물 헤로니모 데 세바요스는 이 도시에서 이름난 법학자이자 저술가였고, 화가의 벗이자 후원자였으며, 모라 백작이 불러 모은 학자 모임의 일원이기도 했다. 검은 옷과 베네치아풍의 중간색 배경 위로 오직 얼굴과 거대한 흰색 풀 먹인 주름 깃만이 빛을 받는다. 이 지나치게 큰 깃은 제작 시기를 가늠하게 해 준다. 몇 해 뒤인 1623년, 왕령이 이런 깃을 금하고 수수한 고리야 깃으로 바꾸게 하기 때문이다. 생기 있고 다소 긴장된 눈빛이 어스름 속에서 관람자를 향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