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lya Repin · PD
레프 톨스토이의 초상
상세 정보
이야기
1887년 여름, 레핀은 모스크바 남쪽에 있는 톨스토이의 영지 야스나야 폴랴나를 처음으로 찾아가 이 초상을 단 며칠 만에 그려 냈다. 작가는 59세였고, 이미 오래전에 대작 소설에서 손을 떼고 신앙과 도덕의 문제로 돌아선 뒤였다. 소박하게 살며 농민들과 함께 밭을 일구던 시절이다. 톨스토이는 낮은 안락의자에 앉아 무릎 위에 책을 펼쳐 놓고 있다. 그 책을 눈여겨보라. 두 군데에 표시가 되어 있어, 독서만은 끝내 놓지 않은 습관처럼 보인다. 레핀은 이 인물에게 몇 번이고 다시 돌아와 맨발의 모습과 쟁기를 끄는 모습까지 남겼지만, 책장에 몰두한 한 사람을 담은 이 조용한 초상이 그 첫 번째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