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ter Paul Rubens · PD
루도비쿠스 논니우스의 초상
상세 정보
이야기
노인의 어깨 뒤 받침대 위에 대리석 흉상이 있고, 그리스 문자로 새긴 이름이 그가 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고대 의사 히포크라테스임을 알려 줍니다. 그림 속 루도비쿠스 논니우스 역시 의사였고, 고대 연구가이자 안트베르펜에서 루벤스와 가까이 지낸 친구였습니다. 그는 이 초상이 그려지기 조금 전, 식생활의 중요성이라는 놀랄 만큼 현대적인 주제로 책을 냈는데, 그 근거를 고대 로마인들의 식습관에서 찾았습니다. 손에 든 책이 아마 그 책일 것입니다. 루벤스는 그를 위엄 있는 의자에 앉히고 고급스러운 검은 옷과 풀 먹인 주름 칼라를 입혔는데, 금방이라도 책의 한 대목을 두고 우리에게 말을 걸어올 것만 같습니다. 맞은편 선반에서는 책 두 권의 묶음 끈이 풀린 채 늘어져 있어, 방금 무언가를 찾아본 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