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lya Repin · PD
여배우 펠라게야(폴리나) 안티피예브나 스트레페토바의 초상
상세 정보
이야기
1882년 무렵 펠라게야 스트레페토바는 러시아 무대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비극 배우였다. 짓밟히고 상처 입은 여인들, 삶에 으스러진 농촌 아낙과 아내들을 연기했고, 그때껏 관객이 본 적 없는 날것의 고통을 무대에 올렸다. 레핀은 그 연기를 아꼈고, 여기서는 무대 의상 하나 걸치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그녀를 그렸다. 모든 것이 얼굴에 실려 있다. 검은 두 눈은 시선을 살짝 비껴 두고, 지친 빛과 타는 빛을 함께 담는다. 작업은 빨랐고, 주문 초상이라기보다 습작에 가깝다. 그래서 그 표정은 한순간을 붙든 듯 보인다. 새로운 러시아 미술의 정수를 사 모으던 파벨 트레티야코프가 이 그림을 모스크바의 자기 화랑으로 들였고, 지금도 그곳에 걸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