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lya Repin · PD
고해성사의 거부
상세 정보
이야기
1879년 지하 신문 <인민의 의지> 창간호에 니콜라이 민스키의 시 <마지막 고해>가 실렸다. 사형을 앞둔 혁명가에게 사제가 회개를 권하고, 사형수가 그것을 거절하는 내용이었다. 레핀은 그 시를 읽고 곧 구도를 잡았지만, 그림을 끝내기까지 여섯 해가 걸렸다. 화면은 거의 검고, 감방 안으로 들어온 빛은 침상에 앉은 사형수와 사제가 든 십자가에만 닿는다. 두 사람 사이에 무슨 말이 오갔는지는 그려져 있지 않다. 트레티야코프 미술관은 이 그림을 레핀이 붙인 제목 그대로 <고해 전>으로 적어 둔다. 널리 퍼진 <고해 거부>라는 제목은 화가가 죽은 뒤 1930년대 전시 도록에서 붙은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