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앙 대성당, 정면

Claude Monet · PD

루앙 대성당, 정면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894
기법
유채
유형
회화
크기
100.6 × 66 cm

이야기

1892년 4월 어느 밤, 몇 주째 루앙 대성당의 서쪽 정면과 씨름하던 모네는 대성당이 자기 위로 무너져 내리는 꿈을 꾸었습니다. 꿈속의 건물은 파랗기도 하고, 분홍빛이기도 하고, 노랗기도 했습니다. 모네는 그해 7월 결혼하게 되는 알리스 오슈데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 악몽을 이야기하며, 너무 지쳐서 더는 못 하겠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얼마 뒤 그는 낙심한 채 캔버스를 꾸려 지베르니로 가져갔습니다. 이듬해 겨울 루앙으로 돌아온 모네는 광장 건너편에 빌린 방에서, 빛이 돌 위를 옮겨 가는 데 맞춰 캔버스를 바꿔 가며 정면을 계속 그렸습니다. 진짜 마무리는 그 뒤 지베르니의 작업실에서 이루어졌고, 그는 30점가량의 대성당 그림 전체를 다시 손보았습니다. 보스턴 미술관은 그 손질이 남긴 흔적에 주목합니다. 마른 물감이 겹겹이 두껍게 쌓여 비바람에 닳은 돌처럼 거칠고, 그 표면은 대성당의 벽처럼 빛을 머금었다가 되돌려 줍니다. 모네는 이 그림의 왼쪽 아래에 서명하고 94라고 연도를 적었습니다. 그림은 1907년까지 화가의 손에 있다가 1917년 보스턴으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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