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artolomé Esteban Murillo · PD
십자가의 그리스도를 껴안는 성 프란치스코
상세 정보
이야기
이 무렵 세비야는 주민의 절반 가까이를 앗아간 1649년 페스트에서 아직 회복하는 중이었고, 도시의 교회들은 위로가 되는 그림을 원했습니다. 1668년경 카푸친회 수도자들은 도시의 대표 화가 무리요에게 프란치스코회 신심을 주제로 한 연작을 주문했습니다. 이 그림이 담은 것은 십자가의 그리스도가 성 프란치스코를 끌어안는 환시입니다. 무리요는 그 장면을 놀랄 만큼 육체적으로 그렸습니다. 그리스도는 한 팔을 못에서 빼내 무릎 꿇은 수도자를 자기 쪽으로 당기고, 프란치스코는 상처 입은 몸에 얼굴을 묻습니다. 프란치스코는 한 발로 지구본을 밀어냅니다. 그가 버린 세상 전부입니다. 그림은 19세기에 수도원이 문을 닫을 때까지 수도자들이 간직했고, 그 뒤 수도원의 회화들은 시립 미술관으로 옮겨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