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성 히에로니무스

Caravaggio, Saint Jerome Writing, 1607. Wikimedia Commons. · PD

글 쓰는 성 히에로니무스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607
기법
캔버스에 유채
유형
회화
크기
112 × 157 cm

이야기

카라바조가 이 성 히에로니무스를 그린 1607년 무렵, 그는 쫓기는 몸이었다. 로마에서 사람을 죽이고 사형 선고를 받은 뒤 몰타로 건너가 그곳 기사단에 들어간 참이었다. 그림 속 노인은 라틴어 성서를 옮겨 쓰는 성서학자 히에로니무스다. 붉은 천이 흘러내린 어둠 속에서 오직 대머리와 펼친 책장, 그리고 책상 끝의 해골에만 빛이 떨어진다. 해골은 죽음을 잊지 말라는 오래된 상징이다. 살인을 저지르고 죽음의 그림자 속에 살던 화가가 그린 그림이라는 것을 알고 보면, 그 해골이 조금 다르게 다가온다. 카라바조는 이듬해 기사단에서도 쫓겨나 다시 도망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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