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l Greco, Saint Peter and Saint Paul, 1595. Wikimedia Commons. · PD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상세 정보
이야기
엘 그레코가 이 그림을 톨레도에서 그린 것은 1590년대, 고향인 크레타섬을 떠나 베네치아에서 익힌 따뜻한 색채를 끝내 잃지 않은 채 스페인에 자리를 잡은 뒤였다. 그는 교회를 세운 두 사도를 나란히 세운다. 늙고 어딘지 머뭇거리는 베드로는 하늘의 금 열쇠를 쥐고 있다. 짙은 붉은 옷을 입은 바오로는 책과 칼에 손을 얹는데, 그 칼은 훗날 그 자신을 처형한 도구이기도 하다. 반종교개혁기의 스페인에서는 이런 성인상이 널리 요구되었고, 엘 그레코는 이 두 사람의 조합을 여러 차례 되풀이해 그렸다. 이 작품을 카탈루냐 국립미술관이 사들인 것은 1932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