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ravaggio · PD
잠자는 큐피드
상세 정보
이야기
카라바조가 이 잠든 큐피드를 그린 1608년, 그는 몰타 섬에서 기사단의 일원으로 지내고 있었다. 사랑의 신 큐피드는 활과 화살을 옆에 내려놓고 곤히 잠들어 있는데, 통통한 아기 천사라는 관습적인 모습과 달리 살빛이 창백하고 몸이 축 늘어져 있다. 실제 병들거나 죽은 아이를 보고 그렸으리라는 짐작이 나올 만큼 사실적이다. 무장을 푼 사랑은 힘을 잃고 무력해 보인다. 화려한 장식 없이 어둠 속에 놓인 이 작은 몸이 오래 눈길을 붙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