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ans Memling · PD
성 요한 제단화
상세 정보
이야기
멤링이 1479년에 완성한 이 세 폭 제단화는 지금도 처음 놓였던 자리, 브뤼허의 성 요한 병원에 걸려 있다. 병들고 가난한 이들을 돌보던 이 병원의 수도사와 수녀들이 직접 주문한 그림이다. 가운데 화면에는 성모와 아기 예수를 둘러싸고 여러 성인이 고요히 자리하는데, 특히 성녀 카타리나가 아기 예수에게서 반지를 받는 신비의 결혼 장면이 중심을 이룬다. 좌우 날개에는 이 병원의 두 수호성인, 세례자 요한과 복음사가 요한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한쪽에는 세례자 요한의 참수가, 다른 쪽에는 파트모스섬에서 복음사가 요한이 본 요한계시록의 환상이 빼곡히 담겨 있다. 멤링은 브뤼허의 붉은 벽돌 거리와 탑들을 배경에 슬쩍 그려 넣어, 성경 속 장면을 당대의 도시 한복판으로 옮겨 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