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 주전자가 있는 정물
상세 정보
이야기
칼프가 이 정물화를 그린 1655년에서 1660년 무렵, 암스테르담에서는 중국 자기를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었습니다. 1644년 명나라가 무너진 뒤 이어진 전란으로, 네덜란드 배에 자기를 대던 가마들이 혼란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옆으로 쓰러진 청화 사발은 1620년에 세상을 떠난 만력제 시대에 만들어진 종류입니다.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에 따르면 칼프는 이미 수십 년이 지난 희귀한 물건을 즐겨 골랐고, 때로는 여러 물건의 요소를 하나로 합쳐 그렸습니다. 이 사발의 안쪽 무늬는 네덜란드 사람들이 클랍뮈츠라고 부른, 전이 평평한 옛 사발에서 볼 수 있는 것이고, 바깥쪽 무늬는 같은 시대의 자기를 따랐습니다. 곁에는 화려하게 장식된 은 주전자와 금빛 받침에 얹힌 백포도주 잔이 서 있고, 돌 선반 가장자리에는 리본이 달린 금 회중시계가 놓여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