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enri Matisse · PD
아스포델이 있는 정물
상세 정보
이야기
그리스 신화에서 아스포델은 저승의 들판에 피는 꽃이다. 1941년 시인 고트프리트 벤은 이 그림을 두고 짧은 시를 쓰면서, 저승의 여왕 프로세르피나에게 바치는 아스포델을 노래했다. 마티스는 이 정물화를 아마 1907년 초 지중해 연안의 콜리우르에서 그렸다. 같은 해 10월, 독일 하겐에 폴크방이라는 자신의 미술관을 세운 부유한 후원자 카를 에른스트 오스트하우스가 파리의 베른하임죈 화랑에서 이 작품을 샀다. 폴크방은 이것을 미술관에 들어간 최초의 마티스 작품으로 꼽는다. 짙은 초록 물병에 꽂힌 꽃다발 둘레로 무늬 있는 도자기가 놓이고, 오른쪽 접시 위에는 파이프가 얹혀 있으며, 뒤로는 깊이감 없는 보랏빛 벽이 펼쳐진다. 1937년 나치가 이른바 퇴폐 미술을 몰수할 때, 이미 에센으로 옮겨 간 이 컬렉션은 근대 작품 대부분을 잃었지만 이 그림은 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