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가의 할머니
상세 정보
이야기
그림 속 인물은 에밀 베르나르의 외할머니다. 1887년 파리 근교 아니에르에서 그렸고, 베르나르는 그때 19세였다. 할머니는 몸을 사분의 삼쯤 돌려 앉아 있는데, 적갈색 드레스가 의자의 초록과 강하게 부딪친다. 오른쪽 위에는 화가의 이름과 연도가 적혀 있다. 베르나르는 그해 할머니를 여러 번 그렸고, 그림들은 저마다 다른 길을 걸었다. 이 작품은 화가가 죽은 뒤 아마도 사위 클레망 알타리바에게 넘어갔고, 그는 1949년 겨울 파리 오랑주리에서 열린 외젠 카리에르와 상징주의 전시에 이 그림을 빌려주었다. 1959년 11월에는 런던 소더비 경매에 그저 어느 신사의 소장품이라고만 적혀 나왔는데, 그 신사가 알타리바였는지는 미술관도 끝내 밝혀내지 못했다. 경매에서 뉴욕의 한 화랑이 사들였고, 1961년 보스턴 미술관이 7,500달러에 구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