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mbrandt · PD
그리스도의 승천
상세 정보
이야기
1630년 무렵 네덜란드의 정치가이자 안목 높은 감식가였던 콘스탄테인 하위헌스는 레이던에서 두 젊은 화가 렘브란트와 얀 리번스를 찾아갔고, 그들이 이탈리아에 가려 하지 않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기록을 남겼습니다. 두 사람은 그럴 시간이 없고, 어차피 이탈리아의 좋은 그림은 네덜란드에서도 볼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실제로 렘브란트는 끝내 이탈리아에 가지 않았습니다. 1636년 오라녜 공 프레데릭 헨드릭의 수난 연작 가운데 하나로 완성된 이 승천도는 그가 이탈리아를 간접적으로 얼마나 깊이 받아들였는지 보여 줍니다. 이 구도는 베네치아 프라리 성당에 있는 티치아노의 대작 성모 승천과 자주 비교됩니다. 지켜보는 무리 위로 한 인물이 구름을 타고 들어 올려지는 구성입니다. 티치아노의 그림에서는 아기 천사들이 구름을 밀어 올리지만, 렘브란트의 천사들은 떠받치기보다 경배하는 쪽에 가까워 보입니다. 맨 위에서는 성령의 비둘기가 올라가는 그리스도에게 빛을 내려 보내고, 아래의 사도들은 그 빛을 올려다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