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ieter de Hooch · PD
아스파라거스 파는 여인
상세 정보
이야기
방 안쪽의 커다란 옷장에는 흠집이 나지 않도록 천이 덮여 있다. 피터르 더 호흐가 1675년에서 1680년 사이에 그린 이 실내에는 넉넉한 살림의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 열린 창가에서는 밀짚모자를 쓴 행상 여인이 흰 아스파라거스 바구니를 건네는데, 당시 귀한 별미였다. 고운 옷감과 진주로 치장한 안주인은 오른쪽 계단을 내려오는 남편을 돌아본다. 남편이 걸친 붉은 옷은 일본풍 실내복이다. 당시 유럽에서 일본과 교역할 수 있었던 곳은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뿐이었고, 이런 옷은 값비싼 사치품이어서 부유한 네덜란드 남성들은 이를 입고 초상화를 그리게 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