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aul Signac · PD
플리싱언의 정박지
상세 정보
이야기
안개 낀 항구가 짧은 붓자국들로 쌓여 있습니다. 물은 초록과 파랑, 하늘은 연보라와 옅은 분홍입니다. 왼쪽에는 부두와 잎이 떨어진 나무가 서 있고, 그 너머에서 돛대와 풍차, 항구 건물들이 흐릿하게 사라집니다. 이곳은 네덜란드 스헬데강 어귀의 항구 도시 플리싱언입니다. 1896년 시냐크는 친구인 벨기에 화가 테오 반 리셀베르그와 함께 브뤼셀에 가서, 해마다 새로운 미술을 소개하던 ‘자유미학’ 전시회의 개막식과 시인 에밀 베르하렌이 연 만찬에 참석했습니다. 그 뒤 안트베르펜, 로테르담, 도르드레흐트, 암스테르담 등을 둘러보았고, 플리싱언도 그 여정에 들어 있었습니다. 시냐크는 거의 같은 구도의 그림을 한 번 더, 분홍빛이 더 짙은 색조로 그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