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ohn Everett Millais · PD
검은 브런즈윅 병사
상세 정보
이야기
1815년 6월, 워털루 전투를 며칠 앞두고 브뤼셀에서는 리치먼드 공작부인의 무도회가 열렸습니다. 그날 밤 장교들은 춤을 멈추고 곧장 전장으로 떠났지요. 밀레이가 붙든 것은 바로 그 이별의 순간입니다. '검은 브런즈윅 기병대'는 '영광 아니면 죽음'을 좌우명으로 삼은 독일 부대였고, 며칠 뒤 워털루에서 큰 희생을 치릅니다. 흰 잠옷 차림의 약혼녀가 문을 붙들고 떠나려는 그를 막아섭니다. 흥미롭게도 두 모델은 실제로 마주친 적이 없습니다. 여인은 소설가 찰스 디킨스의 딸 케이트였고, 남자는 따로 나무 인형을 껴안은 채 자세를 잡았습니다. 두 사람을 잇는 것은 문틀을 쥔 그녀의 손가락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