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eorges Seurat · PD
서커스 퍼레이드(습작)
상세 정보
이야기
1887년 봄, 부활절이 지나자 파리 동쪽의 서민 동네, 지금의 나시옹 광장 일대에 해마다 열리던 생강빵 장터 ‘팽 데피스 장’이 삼 주 동안 들어섰습니다. 그 장터의 볼거리 가운데 하나가 페르디낭 코르비가 이끄는 순회 서커스였습니다. 서커스단은 표를 파는 본공연에 앞서 입구 앞 높은 무대에서 짧은 공연을 공짜로 보여 주며 지나가는 사람들을 불러 모았고, 이것을 프랑스어로 ‘파라드’라고 했습니다. 쇠라는 세로 약 17센티미터, 가로 26센티미터의 이 작은 나무판에 그 장면을 먼저 잡아 보았습니다. 무대 한가운데에는 키 큰 인물이 서 있고, 화면 맨 아래에는 돈을 내지 않고 구경하는 사람들의 검은 머리가 줄지어 있습니다. 이 습작을 바탕으로 완성한 큰 그림은 1888년 파리 앙데팡당전에 출품되었고, 지금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있습니다. 오른쪽 아래의 ‘Seurat’라는 이름은 작업실 도장으로 찍힌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