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aude Monet · PD
구름
상세 정보
이야기
오랑주리 미술관 첫 번째 타원형 전시실의 북쪽 벽을 〈구름〉이 차지하고 있다. 캔버스 세 개를 이어 붙여 길이가 13미터 가까이 되는 띠 모양의 화면이다. 분홍빛과 흰빛 구름은 수련 잎들 사이, 연못 수면에 비친 모습으로만 나타난다. 이 전시실이 문을 연 것은 1927년 5월, 모네가 세상을 떠나고 다섯 달 뒤였다. 자리를 정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1920년에는 건축가 루이 보니에가 로댕 미술관이 들어선 비롱 저택의 정원에 천장으로 빛이 드는 원형 건물을 설계했지만, 비용 문제로 계획이 무산되었다. 모네는 1921년 10월 31일 튀일리 정원의 오렌지 나무들이 겨울을 나던 오랑주리를 받아들였다. 건축가 카미유 르페브르는 이곳에 타원형 전시실 두 개를 만들고, 천장에 천을 드리워 자연광이 부드럽게 퍼지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