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자가 처형
상세 정보
이야기
미국 화가 벤저민 웨스트가 1760년 로마에 도착했을 때, 그곳에서 만난 이탈리아 화가들은 그가 훗날 회고한 대로 폼페오 바토니의 작품 말고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았고 아무것도 보지 않았다. 두 해 뒤 바토니는 이 「십자가 처형」을 그렸다. 그의 명성과 수입의 대부분은 교황과 왕, 그리고 그랜드 투어로 로마를 찾은 영국 여행자들의 초상화에서 나왔으니, 이런 신앙용 그림은 그의 작품 가운데 드문 편에 속한다. 십자가에 달린 그리스도 양옆에 푸른 옷의 성모와 붉은 옷의 성 요한이 서 있다. 십자가 발치에는 해골이 놓여 있는데, 십자가가 세워진 골고다 언덕에 아담이 묻혔다는 오랜 전승에서 비롯된 것이다. 누가 이 그림을 주문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제노바의 한 소장품에서 나왔다고 전하며, 1987년 로마의 한 화상에게서 모습을 드러냈고 같은 해 보스턴 미술관이 사들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