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ravaggio, The Crucifixion of Saint Andrew, 1607. Wikimedia Commons. · PD
성 안드레아의 십자가 처형
상세 정보
이야기
카라바조가 이 제단화를 나폴리에서 그린 것은 1607년, 도망 중이던 때였다. 한 해 전 그는 로마의 난투극에서 사람을 죽여 사형 선고를 받은 몸이었고, 그래서 힘 있는 후원자들을 위해 빠르게 붓을 놀렸다. 이 그림은 나폴리의 에스파냐 부왕이 주문한 것이다. 주제는 사도 안드레아의 순교인데, 카라바조는 전설 속의 아주 정확한 한 순간을 골랐다. 밧줄로 십자가에 묶인 안드레아는 그 위에서 이틀 동안 설교했고, 마침내 군중이 그를 풀어 달라 요구했다. 그러나 사다리에 오른 일꾼이 매듭을 풀려 하자 그의 두 손이 갑자기 마비된다. 자신을 그대로 죽게 해 달라던 안드레아의 기도에 대한 하늘의 응답이었다. 노인의 몸은 이미 잿빛으로 변해 있다. 1610년 부왕은 이 그림을 에스파냐로 가져갔고, 오늘날 이것은 미국의 미술관에 있는 유일한 카라바조 제단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