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 M. W. Turner, The Golden Bough, 1834. Wikimedia Commons. · PD
황금 가지
상세 정보
이야기
터너가 이 그림을 런던 왕립 아카데미에서 선보인 것은 1834년이다. 주제는 베르길리우스의 서사시 <아이네이스> 제6권에서 왔다. 나뭇가지를 치켜든 여인은 쿠마이의 무녀로, 트로이의 영웅 아이네이아스를 죽은 자들의 나라로 인도하는 예언자다. 그녀가 든 황금 가지는 산 사람이 그 여정을 다녀와 돌아오도록 허락하는 통행증이다. 터너는 이 장면을 나폴리 부근에 실제로 있는 화구호 아베르누스 호숫가에 두었다. 로마인들이 저승으로 들어가는 입구로 여겼고, 화가 자신도 이탈리아 여행에서 직접 본 호수다. 한쪽에서는 운명의 세 여신이 자그맣게 춤추고, 무녀의 발치 풀숲에는 뱀 한 마리가 똬리를 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