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ancesco Bini · CC-BY-SA-4.0
초록 블라우스
상세 정보
이야기
1936년, 마티스는 이미 오랫동안 프랑스 남부에 살고 있었다. 이 초상은 그가 니스의 작업실에서 3월 21일에 완성한 것이다. 초록색 블라우스에 옅은 색 모자를 쓴 여인이 의자에서 몸을 돌려 우리를 바라본다. 다만 눈여겨볼 곳은 그 뒤편이다. 난간이 있고, 두 그루 나무 사이로 작은 배 한 척이 보인다. 이 풍경은 니스의 것이 아니다. 그것은 1930년의 기억으로 이어진다. 이미 예순을 넘겨 자기 예술의 방향을 두고 고민하던 화가는 그해 타히티로 떠나 태평양에서 석 달을 보냈다. 현지에서는 거의 그리지 않았지만, 그곳의 빛과 석호는 그에게 남아 이후로도 오래 작품에 떠올랐다. 여기서는 프랑스의 한 방 깊숙한 곳에 그것이 감돌고 있다. 이 그림은 1938년 코펜하겐의 미술관에 소장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