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달라 마리아와 함께 있는 성가족

El Greco · PD

막달라 마리아와 함께 있는 성가족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597
기법
유화
유형
회화
크기
132 × 100 cm

이야기

엘 그레코가 이 그림을 톨레도에서 그린 1590년대에, 그는 이미 기이하고 무게가 없는 자신만의 화법을 찾은 뒤였다. 인물들은 흐리고 불확실한 빛 속에 떠 있는 듯 보인다. 장면은 다정하고 가정적이다. 마리아가 아기를 안고, 요셉이 몸을 기울이며, 막달라 마리아가 곁에서 바라본다. 그러나 그들의 손 사이로 건네지는 과일에는 소리 없는 설교가 담겨 있다. 사과는 이 아이가 되돌리러 온 인간의 타락을 가리키고, 버찌는 그의 피를, 복숭아는 구원을 가리킨다. 마리아는 아들을 받치면서도 시선은 그를 지나쳐 멀리 흘러간다. 아들의 삶이 어디로 향하는지 이미 아는 듯하다. 톨레도에서 엘 그레코는 분주한 공방을 두고, 이런 정겨운 성가족 장면을 개인의 기도를 위해 거듭 그려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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