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ter Paul Rubens · PD
앵무새가 있는 성가족
상세 정보
이야기
1633년, 루벤스는 유럽에서 가장 찾는 이가 많은 화가였고, 작위를 받은 외교관으로서 안트베르펜에 큰 공방을 거느리고 있었다. 그해 그는 이 패널을 성 누가 길드에 내주었다. 1598년 젊은 장인으로 가입했던 안트베르펜 화가들의 길드였다. 다만 이 그림은 이미 새 작품이 아니었다. 1614년 무렵 성모와 아기를 담은 더 작은 화면으로 시작했다가, 여러 해가 지난 뒤 나무 판을 덧대어 오른쪽 그늘에 요셉을, 왼쪽에 앵무새를 그려 넣었다. 이 새는 성모의 순결을 뜻하는 오랜 상징을 지녔지만, 동시에 값비싼 수입 애완조이기도 했고, 살아 있는 듯 옮겨진 그 모습은 그대로 거장의 솜씨를 내보이는 자리가 되었다. 초록빛 앵무새는 지금도 성모의 손을 향해 목을 뻗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