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omas Gainsborough · PD
존경하는 그레이엄 부인
상세 정보
이야기
1775년, 메리 캐스카트는 토머스 그레이엄과 막 결혼한 상태였고 게인즈버러는 바로 그 새 출발의 순간에 이 초상을 그렸습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유행 초상이 아닙니다. 깃털 달린 모자, 진주, 리본, 돌기둥, 공원 같은 배경은 반 다이크와 찰스 1세 시대 궁정 초상의 형식을 떠올리게 합니다. 젊은 스코틀랜드 신부에게 한 세대 앞선 귀족적 품격을 입힌 셈입니다. 이 그림은 1777년 왕립미술원에 전시되었을 때 큰 찬사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뒤의 이야기는 훨씬 더 슬픕니다. 메리는 1792년 35세에 세상을 떠났고, 전해지는 말로는 남편이 이 초상을 차마 볼 수 없어 치워 두었다고 합니다. 훗날 스코틀랜드 국립미술관에 들어올 때에도 이 그림은 건물 밖으로 나갈 수 없다는 조건이 붙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