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나를 거두는 이스라엘 백성
상세 정보
이야기
이 길고 낮은 패널에서는 거의 모두가 몸을 굽히고 있습니다. 무릎을 꿇거나 쪼그려 앉아 작은 알갱이를 그릇과 항아리, 천에 담는 사람들입니다. 구약성경 출애굽기에서 이집트를 탈출해 광야에서 굶주리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아침마다 하늘에서 내려 준 빵, 만나입니다. 모세와 아론은 맨 왼쪽에 서서 지켜봅니다. 에르콜레 데 로베르티는 뒤쪽에 나무 천막을 줄지어 세워 진영을 무대 세트처럼 꾸몄습니다. 15세기 말의 신자에게 만나는 미사의 성체를 미리 보여 주는 이야기였고, 그래서 이 그림은 그리스도의 몸에 바친 제단화의 프레델라에 들어갔습니다. 같은 55번 전시실에 있는 〈최후의 만찬〉 바로 오른쪽 자리였습니다. 1829년에는 물감층을 나무판에서 떼어 캔버스로 옮겼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