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ollower of Hieronymus Bosch · PD
성 안토니우스의 유혹
상세 정보
이야기
1500년 무렵, 유럽 사람들은 '성 안토니우스의 불'이라 부르던 병을 두려워했습니다. 축축한 호밀에 자라는 곰팡이가 원인이었고, 그 곡물로 구운 빵은 타는 듯한 통증과 손발가락을 검게 썩히는 괴저, 그리고 격렬한 환각을 불러올 수 있었습니다. 성인의 이름을 딴 의료 수도회가 병자들을 거두었고, 기도하러 이집트 사막으로 물러났던 은수자 안토니우스가 그들의 수호성인이 되었습니다. 이 작은 패널은 그를 바로 그 전설의 한가운데에 놓습니다. 주위에는 반은 짐승이고 반은 사람인 기괴한 괴물들이 들끓는데, 열에 들뜬 정신이 빚어내는 형상 그대로입니다. 이런 신심용 소품은 가까이에서 기도하며 들여다보라고 만든 것입니다. 그림에는 히에로니무스 보스의 이름이 붙어 있지만, 거장 본인이 아니라 그의 방식을 따른 추종자의 손으로 보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