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aude Monet · PD
수련 연못
상세 정보
이야기
1918년 봄, 독일군의 마지막 대공세가 파리 쪽으로 밀고 들어왔고 지베르니에서도 대포 소리가 들렸다. 이웃들은 남쪽으로 떠났다. 모네는 남았다. 4년 전 전쟁이 시작됐을 때 그는 친구에게, 죽게 된다면 자기 그림들 한가운데서 죽겠다고 썼다. 아들 미셸과 의붓아들 장피에르는 전선에 나가 있었다.
그해에 그가 그린 것은 집 정원의 연못이다. 1893년에 사들인 땅에 물을 끌어들여 만든 연못이고, 정원 일을 돕던 사람들이 하나둘 징집되는 동안에도 수련은 그대로 피고 졌다. 휴전 소식이 온 이튿날인 11월 12일, 그는 친구이자 총리이던 클레망소에게 편지를 보내 큰 장식화 두 점을 국가에 바치겠다고 했다. 승리를 기념하려고 자신이 내놓을 수 있는 것은 그것뿐이라고 적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