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펠레우스와 테티스의 결혼식
상세 정보
이야기
1593년 하를럼 시 당국은 총독과 귀빈들이 묵던 옛 수도원 프린센호프에 걸 큰 그림을 원했다. 코르넬리스 판 하를럼이 내놓은 것은 잔치가 엉망이 되는 신화였다. 펠레우스와 테티스의 결혼식에는 불화의 여신 에리스만 빼고 모든 신이 초대받았다. 에리스는 그래도 찾아와 '가장 아름다운 이에게'라고 새긴 황금 사과를 손님들 사이에 던졌다. 왼쪽 위에 몰래 빠져나가는 그녀가 보인다. 오른쪽 뒤편에서는 트로이 왕자 파리스가 벌써 어느 여신이 사과를 받을지 심판하고 있는데, 이 선택이 트로이 전쟁으로 이어진다. 스페인과의 전쟁 한가운데서 유력한 손님들을 맞던 도시로서는 손님들에게 전하는 뜻이 분명했다. 다툼을 들이지 말라는 것이다. 캔버스는 가로 419센티미터에 이르는 대작이다. 1804년 헤이그의 새 국립 미술관으로 옮겨졌다가 이후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 소장품이 되었고, 1913년부터 다시 하를럼에 대여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