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omas Gainsborough · PD
Thomas Pennant
상세 정보
이야기
게인즈버러가 이 초상을 그린 1776년, 그의 앞에 앉은 이는 당시 영국에서 가장 널리 읽히던 여행가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북웨일스의 지주였던 토머스 페넌트는 스코틀랜드와 웨일스를 도는 긴 여정을 기록하고 영국의 새와 짐승을 정리해 이름을 얻었다. 나라의 많은 곳이 아직 책으로 쓰인 적 없던 시절의 일이다. 좀처럼 칭찬에 인색했던 새뮤얼 존슨이 그를 두고 자신이 읽어 본 가장 뛰어난 여행가라고 했을 정도였다. 게인즈버러는 두 해 전 런던으로 옮겨 와 바로 이런 초상으로 크게 인기를 끌고 있었다. 붓놀림은 빨랐고, 가늘고 가벼운 필치로 페넌트를 격식을 갖춰 앉은 명사라기보다 기민하고 어딘가 들뜬 사람으로 그려 냈다. 두 해 뒤 그는 『웨일스 기행』을 펴내는데, 바깥 사람들이 그의 고향을 떠올리는 방식을 정한 책이다. 이 초상은 1953년 카디프의 미술관이 사들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