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풍 속의 세 척의 배
상세 정보
이야기
캔버스에는 1673년이라는 연도가 적혀 있습니다. 이해에 네덜란드는 영국과 프랑스 연합 함대를 상대로 세 차례 큰 해전을 치렀습니다. 아들 빌럼 판 더 펠더는 막 암스테르담에서 런던으로 옮겨 온 참이었고, 처음 두 해전에서는 아마 영국 쪽 배에 타고 있었을 것입니다. 역시 해양화가였던 아버지는 분명히 배에 올라 현장에서 스케치를 했고, 아들은 그 가운데 두 장, 지금 그리니치에 있는 소묘를 바탕으로 이 그림을 구성했습니다. 그가 그린 것은 사나운 날씨입니다. 네덜란드 배 세 척이 돛을 내리고 바람에 떠밀려 가는데, 물속의 낙하산 같은 해묘를 끌며 속도를 줄이고 있었을 것입니다. 가장 가까운 배는 부서지는 파도 속으로 뛰어들고, 거기에 갑자기 한 줄기 빛이 떨어집니다. 그 뒤의 배는 돛대 두 개를 잃었고 이물의 기움돛대도 부러졌습니다. 앞쪽 배의 붉은 깃발은 제일란트의 항구 도시 플리싱언의 깃발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