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aude Monet · CC-BY-SA-4.0
수련
상세 정보
이야기
1909년 6월, 비평가 로제 마르크스는 파리의 미술 잡지 가제트 데 보자르에 모네와 나눈 대화를 실었습니다. 거기서 모네는 일본 미술을 이야기하며, 그림자로 존재를, 조각으로 전체를 떠올리게 하는 그 미학에 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보스턴 미술관은 이 말을 두 해 전 지베르니의 연못을 그린 이 작품에 겹쳐 놓습니다. 물가도, 거기 자라는 나무들도, 하늘도 화면에 있기는 합니다. 다만 수련 잎 사이 수면에 비친 모습으로만 나타날 뿐, 어느 것도 직접 그려지지는 않았습니다. 모네는 1903년에 이 연못 연작을 시작했고, 이 그림은 1909년 5월 파리에서 전시된 48점의 물 풍경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마르크스의 글이 나오기 한 달 전의 일입니다. 화면은 거의 정사각형으로 가로세로 모두 한 미터 남짓이며, 오른쪽 아래에 서명과 1907이라는 연도가 있습니다. 1909년 12월 보스턴의 한 수집가가 이 그림을 샀고, 1919년 그의 유증으로 보스턴 미술관에 들어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