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쓰시마도 병풍
상세 정보
이야기
마쓰시마는 소나무로 덮인 작은 섬들이 흩어져 있는 일본 북부의 만으로, 오래전부터 일본의 세 가지 절경 가운데 하나로 꼽혀 왔습니다. 거친 물결 속에 소나무를 인 바위가 솟은 이 구도에는 그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하지만 구도 자체는 오가타 고린이 앞선 화가의 작품에서 물려받은 것입니다. 1620년대 무렵 교토에서 활동한 다와라야 소타쓰가 같은 주제를 한 쌍의 병풍에 그렸고, 그 병풍은 지금 워싱턴의 프리어 미술관에 있습니다. 고린은 소타쓰의 배치를 충실히 따르면서도 중요한 부분을 바꾸어, 파도를 더 힘차게, 색의 대비를 더 선명하게 만들었습니다. 큐레이터들은 고린이 소나무가 자란 바위에서 중국 전설 속 불사의 신선들이 사는 봉래산도 보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수를 비는 그림이기도 했던 셈입니다. 보스턴 미술관은 이 병풍의 연대를 그저 18세기로 적고 있으며, 바위와 소나무 부분은 후대에 많이 덧칠되었습니다. 당시 일본에서 가르치던 미국인 교수 어니스트 페놀로사가 1880년에 이 병풍을 손에 넣었고, 여섯 해 뒤 보스턴의 의사 찰스 고다드 웰드에게 팔았습니다. 웰드의 컬렉션은 1911년 미술관에 들어왔습니다. 2015년에는 워싱턴에 대여되어 소타쓰의 병풍과 나란히 전시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