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mille Pissarro · PD
빨래를 너는 여인, 에라니
상세 정보
이야기
1885년, 55세의 피사로는 자기보다 서른 살 가까이 어린 쇠라와 시냐크를 만나 그들이 쓰던 기법, 색을 작은 점으로 나누어 찍는 방식을 받아들였다. 1887년에 그린 이 그림이 그 시기의 작업이다.
점을 하나씩 찍는 일은 느렸다. 1870년대에 좇던 한순간의 하늘은 그런 방식으로 잡히지 않았고, 가만히 있거나 매일 되풀이되는 것이 소재가 되었다. 1884년부터 세 들어 살던 마을, 지조르 근처의 에라니쉬르엡트에서 본 텃밭과 들일, 그리고 널어 놓은 빨래 같은 것이다.
오래 거래해 온 화상 뒤랑뤼엘은 이 새 그림들을 거절했다. 대신 몽마르트르 대로의 부소·발라동 화랑을 맡고 있던 테오 반 고흐가 그해부터 사들이기 시작했다. 높이 41센티미터의 작은 캔버스로, 1972년 유증을 통해 오르세 미술관에 들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