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래스카 로링만의 '앤콘'호 난파
상세 정보
이야기
1889년, 앨버트 비어슈타트는 알래스카에 갈 계획이 없었습니다. 그림을 그리고 캐나다 태평양 철도 소유주들과 일하려고 캐나다 서부로 갔지만, 밴프 일대의 산불 때문에 계획이 틀어졌습니다. 그래서 빅토리아에서 북쪽으로 가는 증기선을 타고 처음으로 알래스카를 보러 갔습니다. 그 배가 1867년 샌프란시스코에서 건조된 목조 외륜선 앤콘호였습니다. 8월 28일 새벽, 로링의 통조림 공장 부두를 떠나던 배는 고물 쪽 계류줄을 제대로 다루지 못해 해안에서 수백 미터 떨어진 암초로 떠밀려 좌초했습니다. 사망자는 없었습니다. 승객들은 날이 밝은 뒤 배에서 내렸고, 며칠 뒤 다른 증기선 조지 W. 엘더호가 이들을 데리러 왔습니다. 썰물이 되자 화물의 무게에 선체가 부러졌습니다. 비어슈타트는 발이 묶인 시간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종이에 유채로 그린 이 습작에는 좌초해 기울어진 배가 잿빛 하늘 아래 가라앉은 색조로 담겨 있어, 황금빛으로 빛나는 그의 서부 파노라마와는 전혀 다릅니다. 그는 뒷날 알래스카에서 색채 습작 60점과 소묘첩 두 권을 채웠다고 썼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