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사다의 소녀
상세 정보
이야기
부사아다는 알제 남쪽의 오아시스 도시로, 디네가 몇 번이고 다시 찾아간 곳이다. 이 작은 초상화의 아래쪽에는 서명과 함께 그 지명이 적혀 있고, 위쪽에는 이름과 1892년이라는 연도가 한 번 더 적혀 있다. 판지에 그린 그림으로 높이가 겨우 23센티미터다. 소녀는 옅은 베일 아래에서 이쪽을 바라보고, 어두운 모자 위에 붉은 스카프를 매고 있다. 두 눈썹 사이에는 작은 초록색 표시가 있는데, 당시 이 지역의 많은 여성이 새기던 문신이다. 옷은 선명한 빨간색이고, 뒤쪽의 햇빛 드는 벽은 크림색과 파란색 붓 자국 몇 개로만 그려졌다. 이듬해 디네는 프랑스 오리엔탈리스트 화가 협회를 세운 사람들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이 협회는 북아프리카와 중동에서 작업하는 화가들에게 파리에서 따로 전시할 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초상화는 1970년 유증으로 국가 소장품이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