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준비를 한, 깃털 부채를 든 젊은 여인
상세 정보
이야기
1657년 프란스 판 미리스는 젊은 쿠네라 판 데르 콕과 결혼했고, 이듬해에 외출 채비를 마치고 깃털 부채를 든 이 여인을 그렸다. 모델은 쿠네라 본인으로 여겨진다. 그녀는 지금 남아 있는 그의 그림 가운데 약 4분의 1에 등장하지만, 정식 초상으로 그려진 예는 드물다. 이 바젤 그림은 지금 런던 내셔널 갤러리에 있는, 더 차분한 쿠네라 초상의 짝으로 본다. 그쪽에서 그녀는 흰 두건 아래로 머리를 매끈하게 빗어 넘긴 정숙한 아내로 앉아 있다. 여기서 판 미리스가 붙든 것은 집을 나서기 직전의 한순간으로, 외출복을 갖춰 입고 부채는 이미 손에 들려 있다. 그는 작은 화면에 그리며 붓 자국이 사라질 때까지 표면을 다듬었고, 그래서 깃털과 흘러내리는 천의 주름이 그림 전체를 떠받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