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에로니무스 보스 공방
북네덜란드 · 초기 네덜란드 회화
이야기
이 항목은 한 사람을 가리키지 않는다. 보스턴 미술관이 스헤르토헨보스에 있던 히에로니무스 보스의 공방에서 이름이 전하지 않는 조수들이 그린 패널에 붙이는 표기다.
그런 조수들이 있었다는 것은 기록으로 남아 있다. 보스는 판 아컨이라는 화가 집안 출신이었고, 결혼한 뒤에는 시장 광장 북쪽에 있는 자기 집에서 작업했다. 1503년과 1504년의 기록에는 '예로니무스의 크네흐턴', 곧 그의 밑에서 일하던 직인 여러 명이 등장한다. 그러나 그 가운데 이름이 적힌 사람은 하나도 없다.
보스턴에서는 1500년 무렵 스헤르토헨보스의 한 집안을 위해 만든 제단화의 양쪽 날개와 프레델라에 이 표기가 붙어 있다. 이것들과 짝을 이루던 가운데 패널 〈에케 호모〉 역시 미술관이 1953년에 같은 표기로 사들였는데, 빌라도의 궁전과 야유하는 군중을 지금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보스 자신의 초기 〈에케 호모〉에서 거의 그대로 가져왔다. 미술관은 지나치게 공들인 붓질을 스승의 본을 따라 그린 조수들의 솜씨로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