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thony van Dyck · PD
갑옷을 입은 남자
상세 정보
이야기
갑옷을 입은 노인의 이름은 남아 있지 않다. 이 그림은 17세기 말 제노바의 한 수집품 목록에 처음 등장하는데, 소장자는 스피놀라 가문이거나 발비 가문이었다고 전한다. 밝혀진 것은 거기까지다.
반 다이크는 1620년대에 몇 해를 제노바에서 보내며 귀족 가문의 초상을 잇달아 그렸다. 당시 제노바는 은행가들의 공화국이었다. 큰 가문들이 에스파냐 왕실에 전쟁 자금을 빌려주었고, 그 돈을 쓰는 지휘관도 같은 가문에서 나왔다. 제노바 저택의 갑옷은 무구인 동시에 집안의 사업을 말해 주는 물건이었다.
인물 옆에는 고전풍 기둥이 서 있다. 이런 초상에 흔히 쓰이던 장치로, 그려진 사람이 귀족일 뿐 아니라 학식도 갖추었음을 알리는 역할을 했다. 신시내티 미술관은 제작 시기를 1621년에서 1627년 사이로 잡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