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울 앞에서 하프를 연주하는 다윗 (습작)
상세 정보
이야기
출품된 큰 그림은 여기 없다. 폭 174센티미터의 그 화면은 아카데미아 미술관에 있고, 이 작은 화폭은 구도를 먼저 정해 본 밑그림이다. 오른쪽 아래에 필기체 서명이 남아 있다. 피렌체 아카데미아는 삼 년마다 주제를 내걸고 화가들을 겨루게 했는데, 1852년의 주제는 사무엘상에서 나왔고 26세의 실베스트로 레가가 우승했다.
이스라엘의 첫 왕 사울이 악령에 시달리자 젊은 다윗을 궁정으로 불러 하프를 타게 했다는 대목이다. 레가가 붙인 본래 제목은 그 사연을 길게 풀어 적은 것이었다. 그림의 만듦새는 아직 스승 루이지 무시니의 취향에 가깝다. 1845년 무렵 레가를 공방에 받아들인 이 화가는 제자들을 초기 르네상스의 또렷한 윤곽으로 되돌리려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