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ichelangelo · PD
그리스도의 매장
상세 정보
이야기
1500년 무렵 로마에 있던 25세의 미켈란젤로가 손댄 이 제단화는, 끝내 완성되지 못한 채 남았습니다. 화면에는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주검을 부축해 무덤으로 옮기는 장면이 담겨 있죠. 그런데 오른쪽 아래 구석은 물감 한 점 없이 텅 비어 있습니다. 원래 그 자리에는 무릎 꿇은 성모가 들어설 예정이었습니다. 성모의 옷은 관례상 청금석으로 만든 울트라마린, 곧 당시 금 다음으로 값비싼 파란 물감으로 칠해야 했는데, 후원자가 보내 주기로 한 그 물감이 끝내 도착하지 않았던 겁니다. 가난한 젊은 화가로서는 스스로 살 형편이 못 되었죠. 그러던 차에 미켈란젤로는 피렌체로 불려 갔고, 거기서 거대한 대리석 덩어리로 다비드 상을 깎기 시작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