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ichelangelo, Dying Slave, 1514. Wikimedia Commons.
죽어가는 노예
상세 정보
이야기
1505년, 교황 율리우스 2세는 미켈란젤로에게 자신의 거대한 무덤을 맡겼습니다. 조각가에게 이 무덤은 40년 가까이 그를 괴롭힌 '무덤의 비극'이 되었습니다. 계획은 자꾸 축소되었고, 이 '죽어가는 노예'를 비롯한 여러 조각은 결국 무덤에 놓이지도 못했습니다. 눈을 감고 한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린 젊은이는 고통이라기보다 잠이나 황홀경에 빠진 듯 나른합니다. 미완으로 남은 뒤편의 원숭이 형상 등은 이 인물의 의미를 두고 여러 해석을 낳았습니다. 미켈란젤로는 이 조각을 로마에서 자신을 도운 로베르토 스트로치에게 주었고, 스트로치가 이를 프랑스 왕에게 바치면서 결국 파리로 흘러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