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ichelangelo, Rebellious Slave, 1514. Wikimedia Commons.
반항하는 노예
상세 정보
이야기
미켈란젤로는 1513년 무렵, 교황 율리오 2세의 웅장한 무덤을 장식할 조각으로 이 '반항하는 노예'를 깎기 시작했다. 그러나 무덤 계획은 자금과 정치에 휘둘리며 몇 번이고 축소되었고, 이 대리석 인물은 끝내 그 자리에 놓이지 못했다. 결박당한 남자는 몸을 비틀며 보이지 않는 끈에서 벗어나려 안간힘을 쓰지만, 표면 곳곳에는 아직 다듬지 않은 돌의 거친 결이 남아 있다. 미켈란젤로는 결국 이 조각을 한 지인에게 넘겨주었다. 율리오 2세의 무덤 계획은 그를 30년 가까이 짓누른 미완의 짐이었다.




